화장 브러쉬 세척 귀찮을 때 1분 컷 관리법과 도구 추천

화장브러쉬세척

솔직히 말해서 우리 화장대 위에 있는 브러쉬들, 언제 마지막으로 씻었는지 기억나세요? 아침마다 바쁘게 화장하고 나서 ‘주말에 꼭 빨아야지’ 다짐만 백만 번 하고, 결국 또 더러운 브러쉬로 파운데이션 바르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하곤 하죠. 저만 그런 거 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브러쉬 세척이 세상에서 제일 귀찮은 일이긴 하지만, 이거 방치하면 피부 트러블의 주범이 되는 거 다들 아시잖아요. 좁쌀 여드름이 갑자기 올라온다 싶으면 십중팔구는 도구 문제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저처럼 귀차니즘이 심한 분들을 위해, 큰맘 먹지 않아도 매일 할 수 있는 초간단 관리법부터 장비빨 세우는 팁까지 싹 정리해봤어요.

물 없이 끝내는 초간단 세척법

매일 물 묻히고 폼클렌징 짜서 거품 내고, 또 말리고… 이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서 포기하게 되잖아요. 그럴 땐 물 없이 쓰는 ‘인스턴트 클리너’가 진짜 효자템이에요. 요즘 로드샵이나 드럭스토어 가면 스프레이 타입이나 티슈 타입으로 된 브러쉬 클리너 많이 보셨을 거예요.

데일리 관리는 이걸로 종결

사용법도 진짜 간단해요. 키친타월이나 화장솜에 클리너를 칙칙 뿌리고, 브러쉬를 살살 문질러주기만 하면 끝이거든요.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어서 세척과 동시에 소독도 되고, 무엇보다 금방 마른다는 게 최고 장점이에요. 아침에 화장하기 직전에 ‘아 맞다, 이거 더러운데’ 싶을 때 쓱 닦아서 바로 쓸 수 있으니까요. 특히 아이섀도우 브러쉬처럼 색조가 섞이면 안 되는 도구들은 이 방법으로 관리하면 매일 새것처럼 쓸 수 있어요.

브러쉬세척기

마음먹고 하는 딥클렌징 꿀조합

물론 약식으로만 관리하면 브러쉬 깊숙이 박힌 파운데이션 찌꺼기까지는 못 빼내요. 일주일에 한 번, 아니 적어도 2주에 한 번은 물 세척을 해줘야 하는데, 이때도 힘 덜 들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클렌징 오일’과 ‘주방 세제’의 조합이에요.

전용 클렌저 사는 것도 좋지만, 집에 있는 클렌징 오일로 1차로 녹여내고 폼클렌징이나 주방 세제로 2차 세척을 하면 진짜 속 시원하게 빠지거든요. 이때 손바닥에 문지르지 마세요. 손바닥 피부도 상하고 브러쉬 모도 망가져요. 다이소 같은 데서 파는 실리콘 빨래판(브러쉬 세척 패드) 하나 장만하면 신세계가 열립니다. 오돌토돌한 돌기에 브러쉬를 둥글리며 문지르면, 묵은 때가 국물처럼 줄줄 나오는 쾌감을 느낄 수 있죠.

세척 방법 소요 시간 세정력 건조 시간 추천 주기
스프레이 클리너 1분 미만 즉시 사용 가능 매일
딥클렌징(물세척) 10분 이상 최상 하루 이상 1~2주 1회
자동 세척기 3분 내외 10분 내외 주 1회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황에 따라 방법을 달리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워요. 무조건 완벽하게 하려고 하면 시작조차 못 하니까요.

브러쉬관리

장비빨 세우면 신세계가 열립니다

요즘 제가 푹 빠져 있는 게 있는데, 바로 ‘자동 브러쉬 세척기’예요. 처음엔 ‘굳이 기계까지 써야 하나’ 싶었는데, 막상 써보니 왜 진작 안 샀나 싶더라고요. 전동 칫솔처럼 생긴 기계에 브러쉬를 꽂고 전용 용기 안에서 돌려주면, 원심력으로 때가 쏙 빠지고 물기까지 털어줘요.

이게 진짜 대박인 게, 손으로 빨면 헹구는 게 일이거든요. 거품이 계속 나오니까요. 근데 기계로 돌리면 헹굼도 빠르고, 무엇보다 탈수가 완벽하게 돼서 건조 시간이 확 줄어들어요. 두꺼운 파운데이션 브러쉬는 자연 건조하면 꼬박 이틀 걸리기도 하는데, 기계로 탈수하고 말리면 반나절이면 뽀송해지더라고요. 귀찮음이 많은 분들에겐 비용 투자 대비 만족도가 가장 높은 아이템이라고 확신해요.

건조가 제일 중요해요

아무리 깨끗하게 빨아도 잘못 말리면 냄새나고 세균 번식하는 거 아시죠? 절대, 네버, 브러쉬를 세워서 꽂아두지 마세요. 물기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모를 잡고 있는 접착제를 녹여서 털이 우수수 빠지거나, 나무 핸들이 썩어서 곰팡이가 필 수 있어요.

가장 좋은 건 브러쉬 헤드가 아래로 향하게 거꾸로 매달아 말리는 거예요. 브러쉬 건조대 하나 있으면 좋지만, 없으면 옷걸이에 고무줄로 묶어서라도 거꾸로 매달아주세요. 통풍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야 모가 상하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답니다. 요즘은 빨래 집게처럼 꽂아서 거꾸로 세워두는 거치대도 저렴하게 잘 나오니 하나 구비해두시면 삶의 질이 올라갈 거예요.

메이크업툴

브러쉬, 언제 버려야 할까?

세척만 잘한다고 평생 쓸 수는 없어요. 세척을 했는데도 털이 자꾸 빠지거나, 모가 너무 뻣뻣해져서 피부가 따갑게 느껴진다면 과감하게 보내줘야 할 때입니다. 또 세척 후에도 퀴퀴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안쪽 깊은 곳에 곰팡이가 생겼을 확률이 높으니 미련 없이 버리세요. 피부과 병원비가 브러쉬 값보다 훨씬 더 비싸다는 거, 잊지 마시고요.

귀찮다고 미루면 내일 아침 화장이 뜨고, 모레는 뾰루지와 만나게 될 거예요. 오늘 소개한 방법 중에 딱 하나만이라도 좋으니 당장 화장대로 가서 실천해보세요. 깨끗한 도구로 화장하면 기분도 상쾌하고 화장 먹는 때깔부터 달라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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