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농부를 위한 블루베리 열매 익을 때 직박구리 피해 막는 방조망 설치 꿀팁 3가지
요즘 텃밭이나 농장에 가보면 블루베리가 보라색으로 먹음직스럽게 익어가고 있죠. 일 년 내내 물 주고 거름 주며 애지중지 키웠는데, 이맘때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거든요. 바로 직박구리를 비롯한 텃새들이에요. 조금만 방심하면 잘 익은 열매만 귀신같이 골라 파먹어서 빈 가지만 앙상하게 남겨놓곤 하죠. 애써 키운 농작물을 빼앗기면 허탈함이 이만저만이 아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새들의 습격을 완벽하게 차단하고 온전하게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방조망 설치 노하우를 이야기해 보려고 해요.
새들이 가장 좋아하는 맛집 블루베리 농장
블루베리가 익어갈 때 나는 특유의 달콤한 향과 화려한 색깔은 새들을 유혹하는 최고의 미끼죠. 특히 직박구리는 무리 지어 다니면서 순식간에 나무 하나를 거덜 내는 엄청난 식욕을 자랑하거든요. 처음에는 허수아비도 세워보고, 반짝이는 CD나 은박지 테이프도 매달아 보셨을 거예요. 근데 이 녀석들이 얼마나 영악한지 며칠만 지나면 가짜라는 걸 눈치채고 다시 날아와서 만찬을 즐기더라고요.
독수리 모양 연을 띄우거나 새가 싫어하는 소리를 틀어놓는 방법도 잠시뿐이에요. 결국 물리적인 장벽을 쳐서 아예 접근을 못 하게 막는 방법이 제일 확실합니다. 그 역할을 해주는 게 바로 방조망이거든요. 초기 설치가 조금 번거롭긴 해도 한 번 제대로 쳐두면 마음 편히 수확의 기쁨을 누릴 수 있어요.
어떤 그물을 골라야 할까 망코 크기가 핵심
인터넷이나 농자재 마트에 가면 그물 종류가 정말 많아서 뭘 사야 할지 헷갈리죠. 여기서 제일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바로 망코, 즉 그물코의 크기예요. 이게 너무 크면 참새나 뱁새처럼 작은 새들이 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와서 뷔페를 즐기거든요. 반대로 망코가 너무 촘촘하면 새는 완벽하게 막겠지만, 햇빛이 덜 들어오고 바람이 안 통해서 나무에 곰팡이가 피거나 병충해가 생기기 쉽죠.
가장 무난하고 확실한 사이즈는 보통 20mm에서 30mm 사이의 망코예요. 이 정도면 직박구리는 물론이고 웬만한 새들의 접근을 다 막아내면서 통풍과 채광도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거든요.
| 방조망 종류 | 망코 크기 (mm) | 주요 특징 및 장단점 | 추천 대상 |
|---|---|---|---|
| 소형 코 | 10 ~ 15 | 곤충과 아주 작은 새까지 완벽 차단 단 통풍이 다소 불리함 | 참새 피해가 극심한 지역 |
| 중형 코 (표준) | 20 ~ 30 | 직박구리 까치 등 일반적인 조류 차단 통풍과 채광 우수 | 일반적인 블루베리 농가 |
| 대형 코 | 40 이상 | 꿩 비둘기 등 큰 새 위주 차단 작은 새는 통과할 위험 있음 | 과수원 및 대형 과수 재배 |
재질도 꼼꼼히 따져봐야 해요. 나일론 재질은 가볍고 질겨서 혼자 설치하기 편하고, 폴리에틸렌 재질은 자외선에 강해서 햇빛 아래 오래 둬도 삭지 않고 오래 쓸 수 있거든요. 한 번 사서 몇 년씩 쓸 생각이라면 내구성이 좋은 폴리에틸렌 재질에 자외선 차단 코팅이 된 제품을 고르는 게 이득입니다.
튼튼하고 안전하게 씌우는 실전 노하우
그물을 샀다고 해서 나무 위에 이불 덮듯이 훌쩍 씌워버리면 절대 안 돼요. 열매가 자라면서 그물에 쓸려 상처가 나기도 하고, 새로 자라나는 연한 가지들이 꺾여버리거든요. 새들이 그물 위에 앉아서 부리로 콕콕 쪼아 먹는 불상사도 생기죠.
지주대 세우기는 무조건 해야 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나무 주변에 튼튼한 지주대를 세워서 거대한 모기장을 치는 거예요. 농업용 하우스 파이프나 튼튼한 강철 막대를 나무 높이보다 오십 센티미터 이상 높게 세워주세요. 그래야 나무가 자랄 공간도 생기고 새들이 그물에 앉아도 열매에 부리가 닿지 않거든요.
파이프를 네 모서리와 중간중간 단단히 박아넣고, 위쪽은 와이어나 질긴 끈으로 서로 연결해서 뼈대를 만들어 줍니다. 그 위에 그물을 팽팽하게 당겨서 덮어씌우면 돼요. 느슨하게 씌우면 바람에 펄럭이면서 나뭇가지를 치거나, 자칫 날아가던 새가 엉켜서 다치는 사고가 생길 수 있어요. 팽팽하고 반듯하게 당겨서 고정하는 게 여러모로 안전합니다.
바닥 틈새까지 완벽하게 봉쇄하기
위쪽을 다 막았다고 안심하기엔 일러요. 직박구리나 까치는 머리가 좋아서 바닥 쪽에 빈틈이 있으면 그 밑으로 걸어서 쏙 들어오더라고요. 땅과 맞닿는 그물 자락은 무거운 돌이나 흙으로 덮어주거나, 유자형 고정 핀을 촘촘하게 박아서 단단히 밀착시켜야 해요.
출입문 쪽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사람이 드나들 수 있도록 한쪽 면을 열고 닫기 편하게 만들되, 평소에는 케이블 타이나 튼튼한 집게 같은 걸로 틈새 없이 꼭 여며두세요. 아주 작은 틈만 보여도 새들은 귀신같이 알아채고 파고들거든요.
수확 후 관리와 주의사항
이제 그물 밖에서 입맛만 다시는 직박구리를 보며 여유롭게 잘 익은 블루베리를 수확하는 일만 남았네요. 달콤한 열매를 톡톡 따서 입에 넣는 재미가 쏠쏠하죠.
블루베리 수확이 모두 끝나면 방조망은 바로 걷어주는 게 좋아요. 계속 씌워두면 눈비와 햇빛에 손상되어서 수명이 뚝 떨어지거든요. 잘 걷어서 나뭇가지나 낙엽 같은 이물질을 털어내고, 그늘진 창고에 예쁘게 개어서 보관해 두면 내년에도 새것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 번만 제대로 수고를 들여놓으면 해마다 새들 때문에 스트레스받을 일이 완전히 사라집니다. 통통하고 달콤하게 익은 블루베리, 올해는 새들에게 양보하지 말고 온전하고 풍성하게 즐겨보시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