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초보 볼더링 테이핑 손가락 부상 방지하는 꿀팁 3가지

클라이밍

요즘 퇴근하고 클라이밍장 가면 사람 정말 많더라고요. 저도 얼마 전부터 볼더링에 푹 빠져서 주말마다 암장을 찾고 있는데, 처음 시작할 때 제일 당황스러웠던 게 바로 손가락 통증이었어요. 근육이 아픈 건 참겠는데, 홀드에 쓸려서 살점이 떨어져 나가거나 손가락 마디가 욱신거리면 정말 답답하거든요. 이게 참… 마음은 저 위 홀드를 잡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주는 그 기분, 초보자라면 다들 공감하실 거예요.

사실 저도 처음엔 테이핑이 고수들만 하는 건 줄 알았어요. 왠지 장비빨 세우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런데 직접 겪어보니 테이핑은 멋이 아니라 생존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시행착오 겪으며 배운 볼더링 테이핑 노하우를 아주 쉽게 풀어보려고 해요.

초보자가 테이핑을 무조건 해야 하는 이유

클라이밍을 처음 시작하면 우리 피부는 생각보다 훨씬 약하다는 걸 깨닫게 돼요. 볼더링 홀드는 마찰력을 높이려고 표면이 아주 거칠거든요. 여기에 매달리다 보면 지문 쪽 살이 깎여 나가서 피가 비치기도 하고, 화끈거려서 세수할 때마다 괴로워지죠.

테이핑은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해요. 첫 번째는 방금 말한 피부 보호예요. 껍질이 벗겨지는 걸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거죠. 두 번째는 더 중요한 건데, 바로 손가락 관절과 인대를 지지해 주는 거예요. 볼더링은 손가락을 갈고리처럼 굽혀서 잡는 동작이 많아서 인대에 무리가 정말 많이 가거든요. 이걸 테이프가 대신 잡아주면 부상 위험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운동꿀팁

피부 보호를 위한 기본적인 마디 테이핑

가장 먼저 배워야 할 건 손가락 끝마디를 감는 방법이에요. 손가락 끝 지문 부분이 홀드에 제일 많이 닿으니까요. 이때 주의할 점은 테이프를 너무 두껍게 감지 않는 거예요. 너무 많이 감으면 홀드를 잡는 감각이 무뎌져서 오히려 미끄러질 수 있거든요.

보통 면 테이프를 1cm 정도 폭으로 얇게 찢어서 사용하는데요. 손가락 끝마디 관절 아래쪽부터 시작해서 지문 부분을 살짝 덮듯이 한두 바퀴만 감아주면 충분해요. 아, 근데 여기서 팁 하나 드리자면, 테이프를 감기 전에 손에 묻은 초크를 최대한 털어내야 해요. 초크가 묻은 상태에서 감으면 금방 너덜너덜해지면서 떨어지더라고요.

테이핑 종류와 특징 비교

암장에 가면 테이프 종류도 참 다양해서 뭘 살지 고민되실 거예요. 제가 써본 것들을 기준으로 간단하게 표로 정리해 봤어요.

구분 비신축성 면 테이프 (C-Tape) 신축성 테이프 (키네시오)
지지력 매우 강함 (관절 고정에 탁월) 보통 (움직임이 편함)
사용 목적 손가락 마디 보호, 인대 지지 손목, 팔꿈치 근육 보조
장점 손으로 쉽게 찢어짐, 가성비 좋음 피부 자극이 적고 활동성이 좋음
단점 압박감이 강해 피가 안 통할 수 있음 지지력이 약해 손가락용으론 아쉬움

초보클라이머

부상 방지를 위한 X자 테이핑 방법

단순히 살 안 까지게 하는 걸 넘어 관절을 보호하고 싶다면 ‘X자 테이핑’이 최고예요. 이건 인대가 늘어나는 걸 물리적으로 막아주는 방식인데, 생각보다 간단해요.

  1. 손가락 두 번째 마디 아래쪽에서 시작해서 대각선 위로 테이프를 돌립니다.
  2. 마디 뒷부분을 지나 다시 반대쪽 대각선 아래로 내려오게 감아요.
  3. 앞에서 봤을 때 정확히 ‘X’ 모양이 나오게 하면 됩니다.
  4. 마지막으로 처음 시작했던 지점에서 한 바퀴 감아 마무리하세요.

이게 처음엔 손가락이 잘 안 굽혀져서 어색할 수 있는데, 벽에 붙어보면 확실히 손가락 마디가 단단하게 고정되는 느낌이 들 거예요. 특히 작은 홀드를 꽉 쥐어야 하는 문제에서 큰 힘을 발휘하죠. 솔직히 저도 이거 하고 나서부터는 손가락 통증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 같아요.

손가락부상

테이핑 제거와 사후 관리 팁

운동이 끝나고 테이프를 뗄 때 그냥 확 잡아당기면 안 돼요. 운동하면서 땀이랑 섞인 접착제가 피부에 딱 붙어 있어서, 잘못하면 생살이 같이 일어날 수도 있거든요. 특히 피부가 예민한 분들은 더 조심해야 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미지근한 물에 손을 좀 담갔다가 불려서 천천히 떼어내는 거예요. 만약 잘 안 떨어진다면 오일이나 핸드크림을 살짝 발라서 문지르면 매끄럽게 잘 떨어지더라고요. 테이프를 떼고 나서는 꼭 보습제를 듬뿍 발라주세요. 클라이밍 초크와 테이프 접착제 때문에 손이 굉장히 건조해진 상태거든요.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건, 테이핑이 만능은 아니라는 점이에요. 테이프를 감았다고 해서 안 가던 실력이 갑자기 생기는 것도 아니고, 무리하게 운동하면 테이핑을 해도 다칠 수밖에 없거든요. 몸 컨디션 봐가면서 적당히 쉬어주는 게 가장 똑똑한 클라이밍 방법입니다. 다들 부상 없이 오래오래 즐겁게 벽 타셨으면 좋겠네요.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이번 주에도 암장에서 안전하게 완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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